▲ 대왕카스테라 방송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채널A의 ‘먹거리X파일’이 26일 방송을 통해 대왕카스테라 후속편 ‘대왕카스테라 방송, 그 후’를 방송했다. 먹거리X파일 방송 캡처.

대왕카스테라 방송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채널A의 ‘먹거리X파일’이 26일 방송을 통해 대왕카스테라 후속편 ‘대왕카스테라 방송, 그 후’를 방송했다.

26일 방송에서 먹거리X파일 제작진은 논란이 됐던 258회 방송을 먼저 언급했다. 해당 방송이 불러온 논란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을 전반적으로 다룬 제작진은 진짜 대왕카스테라의 실체를 확인하겠다며 대왕카스테라의 본고장인 대만의 단수이 거리와 스린 야시장의 대왕카스테라 상점을 찾았다.

제작진이 찾은 상점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만식 대왕카스테라와 동일한 형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주방은 손님이 확인할 수 있도록 전부 개방되어 있으며 숨김없이 식용유를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모습 역시 화면에 잡힌다. 무슨 재료를 사용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직원은 “우유와 기름을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제작진이 “타이완에선 ‘카스테라’라고 부르지 않네요?”라고 묻자 대만 업체의 직원은 “이 빵을 ‘스펀지 케이크’라고 부른다“고 대답했다. 다른 업체 역시 대왕카스테라를 두고 “그냥 시폰 케이크다”고 대답했다.

이날 먹거리X파일에선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대왕카스테라가 진짜 카스테라가 아니라는 점을 주로 다뤘다.

카스테라의 오리지널 레시피에는 식용유가 전혀 들어가지 않으며 제과 명장의 인터뷰를 인용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왕카스테라가 카스테라가 아닌 스펀지 케이크라고 불려야 한다 주장했다. 만약 업체들이 처음부터 스펀지 케이크라고 했다면 식용유를 사용해도 크게 문제가 없었다는 것.

이뿐만 아니라 업체들이 재료가 무엇이 들어가는지 솔직히 공개하지 않은 것 역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먹거리X파일은 들어가는 재료를 전부 공개한 한 대왕카스테라 업체와 식용유를 사용하지 않는 업체 등을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먹거리X파일 제작진은 258회 방송을 내보낸 것은 정직한 먹거리 문화 정착을 위해서 였다고 밝혔다. 또 업주들에게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광고하는 제품과 판매하는 제품이 부합하는지 등을 검토해 정직하게 판매해달라는 말로 방송을 마무리 했다.

그러나 먹거리X파일의 대왕카스테라 후속편 방송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한 대왕카스테라 업주가 출연해 ‘먹거리X파일’과 대왕카스테라 논란으로 폐업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과 해당 방송이 무슨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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