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이 28일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직 여성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가혹한 처사”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법원이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원진 SNS 캡처.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이 28일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직 여성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가혹한 처사”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법원이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낭독했다. 기자회견에는 같은 당 박대출, 이완영 의원도 함께 참석했다.

그는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사태로 한국 사회는 극심한 갈등과 혼란에 빠져있다”며 “탄핵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은 끝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 수사상 역대 전직 대통령 중 최장인 21시간을 성실하게 임한 전직 여성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국가의 품격과 대내외적 파장,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생각할 때 가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조 의원은 “특검과 검찰의 수사를 통해 수만 페이지의 수사기록이 있고 관련자 대부분이 구속돼 증거조작과 인멸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사택에 사실상 감금된 상황이라 도주 우려도 없다”고 호소했다.

조 의원의 청원서에는 현재까지 70여명 정도의 의원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지난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이며 영장실질심사는 30일 이뤄질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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