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유명 저가 여행사인 ‘텔미클럽(TellMeClub)’이 27일 파산하며 텔미클럽을 이용했던 여행객들의 피해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고 일본 현지 방송이 보도했다. SNS캡처.

일본의 유명 저가 여행사인 ‘텔미클럽(TellMeClub)’이 27일 파산하며 텔미클럽을 이용했던 여행객들의 피해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고 일본 현지 방송이 보도했다.

일본 현지 방송은 텔미클럽의 파산 소식과 함께 텔미클럽을 통해 해외로 여행을 간 여행객들의 피해 사례를 소개했다. 소개된 피해 사례에는 한국에 방문했던 여행객의 사례도 포함되어 있다.

텔미클럽을 통해 호텔을 예약하고 한국을 방문했다는 이 여행객은 정작 한국에 도착하자 호텔 예약이 취소되어 있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알고보니 호텔 예약 중계를 맡았던 텔미클럽이 호텔 결제를 하지 못해 호텔 예약이 자동으로 취소된 것.

텔미클럽을 통해 방콕으로 여행을 갔던 다른 여행객 역시 여행 도중 호텔에서 쫓겨난데다 미리 예약했던 귀국용 항공권도 발행되지 않는다고 SNS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외에도 SNS에는 ‘호텔 숙박 도중 쫓겨났다’ ‘이미 텔미클럽을 통해 결제를 다 했는데 호텔 측에서 결제가 안 됐다고 해서 이중 결제 하게 됐다’ ‘비행기 예약이 취소되는 바람에 돌아가지도 못하고 있다’와 같은 사례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지 호텔이나 항공사 측은 여행객들의 사정이 딱하지만 ‘텔미클럽’에서 예약금을 지불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텔미클럽’ 측에선 27일 뒤늦게 “항공권이 발권 되지 않거나 호텔에 숙박 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공지를 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텔미클럽의 관계자는 “이미 해외에 나간 여행객은 자력으로 대응해주시는 수 밖에 없다”고 발표해 사실상 모든 피해는 여행객들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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