ℓ당 평균가격 1498.66원...국제유가 하락세 여파
당분간 내림세 이어질듯

▲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28일 울산 중구의 한 주유소 기름값 안내판이 1435원으로 표시되어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지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리터당 1500원 아래로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내 기름값도 당분간 내림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넷째주 울산지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498.66원으로, 전주보다 4.51원 떨어졌다.

이로써 지역 휘발유 가격은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역 휘발유 가격이 1400원대로 떨어진 것은 1월 둘째주(1499.51원) 이후 10주만이다.

울산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뒤 올 들어서도 오름세를 이어오다 2월 둘째주를 기점으로 하락, 6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ℓ당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월 첫째주(1480.5원) 이후 가장 낮다.

차량용 경유 가격도 한 주 전보다 5.54원 내린 1291.65원을 기록하며 6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역 경유가격은 올 1월 지난 2015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300원대를 돌파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1200원대로 떨어졌다.

 

국내 기름값 상승세가 둔화된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 요인이 혼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OPEC의 석유 재고가 높은 수준이고 사우디의 생산량 증가 주장이 나온 데다, 미국이 원유 생산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는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