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내에서도 ‘여성 할례’(割禮)가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할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내에서도 ‘여성 할례’(割禮)가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할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FBI는 여성 할례를 국제적 인권침해 범죄로 규정하고 소녀들에게 할례를 시술하거나 이를 강요하는 행위에 대한 수사를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다.

할례는 남성의 경우 성기 포피 일부를 절제, 여성은 여성 외음부의 한 부분을 절개하거나 꿰매버리는 의식이다. 주로 아프리카와 이슬람 문화권의 전통으로 주로 사춘기 전후에 시행한다. 이는 소녀의 순결성과 결혼 자격 등 다양한 이유로 이뤄지고 있다.

할례 관습은 세계 역사 전체를 통틀어 숱한 조롱을 받았다. 오늘날에도 할례를 야만적인 관습으로 여기고 근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수백 년 동안 유럽의 그리스도교도들은 할례를 야만적이고 수치스러운 관습이라고 여겼으며, 유대인과 무슬림의 관습이라는 이유로 경멸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이러한 행위 비밀스럽게 조직적으로 성형수술이나 질성형으로 위장해 이뤄지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여성 50만 명 이상이 할례 시술을 이미 받았거나 받을 위험에 처해 있다.이는 1990년 조사 때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프리카, 중동 29개국의 여성 1억 3천300만 명 이상이 할례를 경험했으며 매일 9천800명, 매년 3천600만 명이 할례를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여성단체들은 “여성 할례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단속과 함께 처벌이 필요하다”면서 “할례가 성행하는 지역에서 온 이민자를 상대로 한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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