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면담...'위기 심화’ 지적 공감

▲ 김기현 울산시장이 29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을 면담하고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23일 현대중공업 울산본사를 방문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2번째), 김기현 울산시장(왼쪽 2번째)이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과 함께 도크를 둘러보는 장면.

김기현 울산시장은 29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을 면담하고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시장은 이날 이 장관에게 오는 6월30일 만료되는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을 1년 연장해 조선업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정부가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또 실직 조선업 근로자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조선업 희망센터’ 운영 기간 1년 연장도 건의했다.

김 시장은 “현대중공업은 수주난에 따른 일감 부족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지난해 8월 도크(제4 도크) 1기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이달에도 제5 도크를 폐쇄하는 등 경영난이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이어 “울산의 제조업 종사자가 2015년 이후 3년 만에 20만 명 선이 붕괴했고, 청년 실업률은 전국 최고 수준인 11.7%”라며 “특히 지난해 6월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이후에도 지역 조선업체 109곳이 폐업하는 등 위기가 계속 심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김 시장의 ‘조선업 위기 심화’ 지적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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