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앞 한중일 민간단체 집회.

중국 정부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의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못 하게 한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지지하고 나섰다.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 대법원의 위안부 소녀상 철거 불가 판결에 대해 “우리는 관련 판결에 찬성한다”면서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2차 대전의 일본 군국주의는 엄중한 반(反)인도(주의적인) 범죄”라고 밝혔다.

루 대변인은 “이는 아시아와 기타 국가 국민에게 큰 재난을 가져다주었다”면서 “이는 명백해서 잡아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일본이 역사 문제에 대해 올바른 입장을 꺼내지 않고 국제사회의 정의로운 일에 대해 함부로 가로막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본의 이런 태도는) 국제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은 글렌데일 소녀상을 철거하라며 소송을 냈다가 1·2심에서 패소한 메라 고이치(目良浩一) ‘역사의 진실을 요구하는 세계연합회’(이하 GAHT) 대표가 제기한 상고 신청을 27일 각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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