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국민 내각 특집’을 두고 자유한국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해당 행위로 당원권 3년 정지 상태인 김현아 의원이 자유한국당 대표로 방송에 출연한 것을 두고 무한도전 제작진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정준길 SNS 캡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국민 내각 특집’을 두고 자유한국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무한도전이 예고한 ‘국민 내각 특집’은 국회 내 5개 정당을 대표하는 현역 의원 5명과 시청자로 구성된 국민 의원 200명을 한자리에 모아 법안을 만드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국민 내각 특집’에 출연하는 현역 의원 5명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자유한국당 김현아, 국민의당 이용주, 바른정당 오신환,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다.

자유한국당이 반발하고 나선 것은 자유한국당 대표로 나온 의원이 ‘김현아 의원’이기 때문이다. 김현아 의원은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하는 등 해당 행위로 인해 현재 ‘당원권 3년 정지’라는 당의 중징계를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28일 공식 논평을 통해 “김현아 의원은 해당 행위를 일삼아 중징계를 받는 중인데 그런 김 의원을 자유한국당 대표로 출연시킨 것은 아무리 예능이라도 상식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이러한 황당한 섭외는 무한도전 제작 담당자의 불순한 의도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며 “‘무한도전’ 제작 담당자는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하고 방송 전에 상식적이고 합당한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BC 내 대표 보수 기자로 알려진 김세의 MBC 기자 역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다음 주 무한도전 출연자들을 보면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얼핏 보면 자유한국당 의원이 있으니 형평성을 맞춘 것처럼 보이지만 김현아 의원은 몸만 자유한국당에 있을 뿐 마음은 바른정당에 있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김 기자는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이라 방송 전에 반드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지적과 관련해 무한도전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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