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아웃도어 트렌드와 관리법

 

방풍·방수기능 ‘웨더코트’ 대세
세련된 스타일로 일상복 활용 가능
시즌당 한 번 정도 세탁이 적당
야외활동 후 먼지 잘 털어낸 뒤
통풍 잘되는 곳 걸어뒀다 옷장에

이번 주말, 전국이 꽃바람에 휩싸인다. 여행과 운동하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아웃도어 매장마다 사람들이 넘친다. 올해 새로 나온 아웃도어 재킷은 그야말로 멀티형 아웃도어다. 활동성이 좋으며 흡습속건, 자외선차단, 항균방취 등 기능성은 기본. 게다가 일상복과 같은 자연스러움과 세련된 멋까지 곁들여졌다.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웨더코트’ 트렌드를 살펴보고, 좀 더 오랫동안 잘 입을 수 있도록 실속세탁정보까지 알아본다.

◇기능에 멋까지 더해져

경량 패딩이나 바람막이 재킷 등은 직장인들의 출근용 복장이 된 지 오래다. 개성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까다로운 소비자들 때문에 아웃도어가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변신하고 있는 것. 새로운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웨어는 기존 아웃도어의 기능성을 유지하면서도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

화사함과 날씬함을 강조한 여성용 방풍 재킷이 큰 인기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전면 플라워 프린트(꽃무늬) 재킷은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그만이다. 허리 부위에는 스트링 처리로 체형에 따라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며 날씬해 보이는 허리 라인이 돋보인다.

아웃도어 재킷 중에서도 레인코트는 ‘극강’의 방수 기능을 자랑하지만 실제로 입었을 경우 답답한 느낌을 주거나 스타일이 무시되곤 했다. 이런 점을 보완해 올해는 웨더코트라는 별칭의 새로운 디자인이 브랜드마다 선보인다. 웨더코트는 방풍과 방수기능을 모두 갖춘 멀티플레이 상품이다. 바람이 부는 날에는 방풍재킷으로, 비 오는 날에는 레인코트로 활용할 수 있다.

▲ 최근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웨어는 기존 아웃도어의 기능성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도심에서 도 즐길 수 있어 실용적이다. 라푸마 제공

◇보관과 세탁이 관건

봄철 더욱 자주 입게되는 아웃도어를 일반적인 방법으로 세탁하면 안 된다. 통으로 돌아가는 세탁기 안에서 각종 기능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착용 횟수가 많지 않다면 전체 세탁은 시즌당 한 번 정도가 적당하며, 오염 부위에 따라 부분세탁을 한다.

고어텍스 제품의 경우 드라이 크리닝을 하면 고어막이 갈라져 기능성막이 손상될 수 있다. 코팅된 제품의 경우는 의류의 일부가 딱딱해지는 경화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손세탁 시에는 미지근한 물에 제품을 담가 문질러 비비거나 짜지 말고 손으로 주무르듯 세탁해야 의류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세탁기를 사용할 때는 의류의 변형을 막기 위해 단추, 지퍼, 벨크로 등을 모두 잠근 후 전용 세제를 사용해 단독 세탁하는 것이 안전하다. 다른 의류들과 함께 세탁할 경우 다른 옷감과의 마찰을 통해 아웃도의 의류의 기능이 저하된다. 가루 세제는 잔여물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아웃도어 세탁에는 액체 세제를 사용한다. 표백제나 빨래비누, 섬유유연제 등의 사용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고기능 의류의 특수 기능들은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기능 보존을 위해 첫 세탁만이라도 전문가에게 맡기는 방법도 있다.

착용 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야외활동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옷장에 넣기 전 먼지를 털어 통풍이 잘 되는 곳에 2~3시간 동안 걸어두면 세균의 번식 등을 막을 수 있다. 접어서 보관할 경우 접힌 부분에 압력이 가해져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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