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14기 독자위원회 3월 월례회

▲ 경상일보 제14기 독자위원회 3월 월례회의가 29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임규동기자
경상일보 제14기 독자위원회(위원장 최성식) 3월 월례회의가 29일 본사 8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위원들은 울산대교 통행료 문제, 현대중공업 분사 문제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현안에 대해 심층 취재해 다양한 방향에서 현상을 분석해내는 기사를 제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새로운 코너 ‘팩트&이슈’ 인상적

◇최성식 (사)한국직업인성개발원 이사장= 3월부터 선보인 ‘팩트&이슈, 그건 이겁니다’ 코너가 눈에 들어왔다. 특정 시기에 이슈화된 사항을 기자가 직접 취재하고, 친절하게 해설해 정보를 제공하는 코너다. 독자의 눈높이에 맞는 애프터서비스(AS) 기사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자수첩이나 현장의 시각, 데스크칼럼 같은 사내칼럼이 여럿 있다. 지면에 담지 못한 뉴스의 이면이나 못다한 취재 뒷이야기뿐 아니라 기자 특유의 예리한 분석과 가치판단이 포함돼 있고, 신문의 지향점까지 엿볼 수 있어 읽고 생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독자에게 더 많은 생각거리를 던지는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사내칼럼을 게재해주길 기대한다.

울산대교 통행료문제 심층보도 원해

◇최현정 미소디자인 경영연구소장= 최근 경상일보를 구독하면서 새로운 기사들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특히 연중기획으로 연재되고 있는 ‘멋맛흥이 있는 울산관광’의 경우 울산시민 조차 미처 알지 못한 볼거리, 먹거리 등을 찾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어 흥미롭게 보고 있다. 또 최근 울산대교 통행료 인상 문제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울산대교 개통 이후 운영에 있어 적자폭이 어느정도 되는지 ‘팩트&이슈, 그건 이겁니다’ 같은 코너를 통해 자세하게 알려주면 좋겠다.

울산 여행경로·먹거리 소개 돋보여

◇권오형 법무법인태화 변호사= 연중기획 ‘멋맛흥이 있는 울산관광’이 울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울산에서 30년간 살고 있는 사람도 미처 알지 못한 먹거리, 볼거리 등에 대해 알게 됐고, 여행경로, 감칠맛 나는 먹거리 소개도 눈길을 끌었다. 내실있는 기사와 시각적 디자인을 가미해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 또 현대중공업 분사 문제가 신문지면에 연일 게재되고 있다. 이번 사태로 노동자들의 반발도 거세다. 울산시민 입장에서도 걱정이 많다. 역외이탈에 대한 사실보도와 우려에만 그치지 말고, 앞으로 다가올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아주길 바란다. 신문지상 좌담회 같은 것을 열어 문제의식을 짚어보면 여론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관심 유도를

◇최해상 국제로터리 3721지구(울산)총재= 얼마 전 미국에서 손님이 와서 손님을 모시고 울산대교전망대에 들렀다. 그런데 울산대교전망대를 안내하는 외국어 팸플릿이 없어서 아쉬웠다. 언론에서 한번 지적해 주는 것도 좋겠다. 4월에 미국 캘리포니아와 일본 로타리 지구에서 또 한번 손님이 올 예정이다. 시티투어 후 전망대에 갈 예정인데 한 층 더 발전된 팸플릿을 기대한다. 울산시 외국어 홈페이지의 부실문제와 감수확인서 위조 등을 강도높게 지적한 특종기사도 감명깊게 읽었다. 울산방문의해를 맞아 시의적절한 지적이었다.

이슈 관련 지역 정치인 입장 다루길

◇신명준 (주)대득종합건설 대표= 국정농단, 세월호 사건 등 국가적 큰 이슈를 대하는 지역 정치인들의 생각과 정치적 입장이 어떤지에 대해서도 비중있게 다뤄줬으면 한다. 이런 시기에 지역 국회의원들의 법안발의 기사들만 쏟아져 아쉬웠다. 또 이런 이슈들로 인해 지역에 어떤 변화들이 생겼는지 자세히 보도해주길 바란다. 얼마전 영화 ‘공조’를 봤는데 공조에 등장하는 울산대교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을 만큼 멋진 장면이었다. 그런데 의외로 울산대교가 영화의 배경이 됐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울산시가 울산방문의 해를 맞아 영화나 드라마 등을 활용해 울산관광지를 보다 적극 홍보해주길 바란다.

후보자 공약 중 관련 정책 짚어주길

◇이승억 유니스트 상임감사= 대선을 앞두고 대선주자들이 다양한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과 관련된 정책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따져 비교 분석해주길 바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대선 일정이 기존보다 앞당겨 시행되는 만큼 과거보다 유권자들이 가진 정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후보자들의 정책이 얼마나 실현가능한지 심층보도해주길 바란다.

합리적인 결정 도출 위해 여론 조성

◇추성태 본보 편집국장= 29일자에 세월호 미수습자의 유해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는 기사를 보도했는데 그날밤 늦게 동물뼈로 확인됐다. 편집마감시간이 지나 분석결과가 나오는바람에 수정기사를 싣지못해 독자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염포산터널 통행료문제는 다각적으로 분석해 합리적인 결정이 도출될수 있도록 여론형성에 임하겠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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