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마스터플랜 수립 착수...국제행사 유치가능 규모

▲ 울산 산악관광의 핵심 거점인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전경. 센터 인근으로 호텔급 숙박시설이 조성되는 등 산악관광 인프라가 속속 확충된다. 울주군 제공

종합마스터플랜 수립 착수
국제행사 유치가능 규모
원점회귀 산행 개선 위해
순환셔틀버스 운행하기로
놀이체험시설 등도 확충

울산 울주군이 영남알프스 산악관광의 거점인 복합웰컴센터 인근에 국제행사가 가능한 호텔급 숙소 건립을 추진한다. 또 주차로 발생하는 원점회귀 산행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순환셔틀을 운행하는 등 복합웰컴센터 주변을 종합 산악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울주군은 29일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 종합마스터플랜 수립’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군은 용역에서 복합웰컴센터와 별빛야영장 등의 기존 시설 이용 활성화와 주변 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로 영남알프스를 대한민국 대표 산악관광지로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우선 군은 민간투자를 유치해 국제연합 세계관광기구(UNWTO)와 세계알프스도시협의회 등 국제행사 개최가 가능한 수준의 호텔급 숙소 건립을 추진한다. 또 단체관광객 수용이 가능하도록 복합웰컴센터 인근에 숙박시설 확대도 모색한다.

군은 복합웰컴센터 인근에 주차한 후 정상을 오른 뒤 다시 복합웰컴센터로 돌아와야 하는 현재의 원점회귀식 산행에 대한 개선책도 마련한다. 주요 하산지점을 연계하는 순환셔틀을 운행해 등산객들이 종단 산행 후 편리하게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것을 도울 계획이다. 또 등산로 진입부에 산악안내소를 조성하고, 주차장을 대폭 확충해 편의성도 높이기로 했다.

클라이밍장 외에 자녀 동반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체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복합웰컴센터 주변에 놀이체험 시설 등의 콘텐츠를 확보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민간과 협력하기로 했다.

산악레포츠 활동을 즐기는 방문객을 위해 KTX울산역에서 복합웰컴센터를 연계하는 MTB(산악자전거) 운반시스템을 조성하고, 산악축제 활성화를 위해 계절별 특화 축제를 만드는 방안도 고려한다.

영남알프스 산악관광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수남지구에 대한 정비를 실시하고, 복합웰컴센터까지 구간의 경관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일부 단절된 보행로는 정비하고, 수남지구에서 복합웰컴센터까지 대중교통도 강화한다.

또 영남알프스 일원에 대한 통합 관리운영 방안을 수립해 산재된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맞춤형 마케팅 계획을 세워 이용객 증가와 재방문율 제고에 노력키로 했다.

울주군은 오는 7월과 9월 두 차례 중간보고회를 열고 연내에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근교·당일형 방문 패턴 개선을 위해 가족 트레킹 코스와 마운틴 아트로드 등을 구상 중”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백패킹 코스를 개발하고 산악관광 버스를 구축하는 등 이용권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