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희망센터 연장도 당부

고용부 장관 적극 검토키로

▲ 김기현(가운데) 울산시장은 29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이기권(오른쪽)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조선업 특별고용 지원업종 지정 연장을 건의했다. 울산시 제공
김기현 울산시장은 29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을 면담하고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과 ‘조선업 희망센터’ 운영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김 시장은 이날 이 장관에게 6월30일 만료되는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을 1년 연장해 조선업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정부가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또 실직 조선업 근로자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조선업 희망센터’도 1년 연장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 시장은 “현대중공업은 수주난에 따른 일감 부족으로 지난해 8월 창사 이래 최초로 도크(제4 도크) 1기의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이번 달에도 제5 도크를 폐쇄하는 등 경영난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의 제조업 종사자가 2015년 이후 3년만에 20만명 선이 붕괴했고, 청년 실업률은 전국 최고 수준인 11.7%에 이르렀다”며 “특히 지난해 6월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이후에도 지역 조선업체 109곳이 폐업하는 등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기권 고용부장관은 “울산이 처한 조선업 위기에 공감하고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연장 건의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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