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홍준표 겨냥 “대선후보 내면 안 되는 당, 상주는 3년 대외활동 말아야”

▲ 늘푸른한국당 대선 후보인 이재오 공동대표는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에 출석한 것을 두고 "권력 중심 시대에 마침표를 찍는 날"이라고 규정했다.

“새로운 헌법에 ’수도는 서울‘ 명시…세종시 행정기능은 서울로 복귀”

 

늘푸른한국당 대선 후보인 이재오 공동대표는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에 출석한 것을 두고 “권력 중심시대에 마침표를 찍는 날”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무소불위 제왕적 권력을 누리는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하면 나라 발전에 해가 된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한 시대를 정리하는 날”이라며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헌법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개헌을 강조했다.

이어 “당선이 되면 ’끗발‘이 센 1년 동안 제도적 틀을 완수해 놓고 그만두겠다”며 “내년 지방선거가 예정된 만큼 새로운 헌법을 기초로 대선·총선·지방선거 등을 치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대선 후보를 내면 안 되는 당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홍준표 후보가 ’자기는 경선을 이겨봤자 초상집 상주‘라고 하는데, 우리 풍습으로 볼 때 상주는 움막을 짓고 살며 3년간 대외활동을 하지 않는다”며 “죄인들이 다시 후보를 내면 되겠나, 염치없는 상주”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에 내려와 있는 ‘행정기능’을 서울로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로운 헌법에 ‘수도는 서울’이라고 명시해야 한다”며 “교통비나 출장비 등으로 연간 2조 8000억 원에서 4조 8800억 원이 낭비되는 세종시에서 행정기능을 서울로 복귀시키고, 세종시는 4차산업 기반의 ’과학기업교육문화도시‘로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비판은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국가 백년대계로 봤을 때는 잘한 사업이고, 지천을 정비하면 녹조가 안 생길 수 있으니 원인을 파악해 보완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떤 누구에게도 부담감 없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리더십으로 탄핵·양극화·계층·이념 때문에 빚어진 갈등을 치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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