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부평 동암역에서 일어난 음주운전 차량 돌진 사고와 동춘동 초등학생 살인사건이 29일 같은 날 발생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마계인천"이란 단어로 인천 비하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YTN방송 캡처/보배드림 ‘Stall’님 제보.

인천 부평 동암역에서 일어난 음주운전 차량 돌진 사고와 동춘동 초등학생 살인사건이 같은 날 발생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인천 비하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인천 부평구 동암역 남광장에서는 술에 취한 60대 남성이 차량으로 행인을 치고 지하철 역사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차가 굴러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행인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해 조사한 결과 사고 당시 A씨가 면허정지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고 밝혔다.

같은 날인 29일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서는 실종된 초등학생 B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경찰은 숨진 B양이 29일 오후 연수구 지역에서 친구들과 놀던 중 지나가는 행인의 휴대 전화를 빌려 어머니에게 전화한다고 말한 뒤 실종됐다고 밝혔다.

함께 놀던 친구 C양은 경찰에서 “공원에서 놀던 중 휴대전화를 빌려 어머니에게 전화하고 온다며 지나가는 아주머니를 따라간 뒤 사라졌다”고 진술했다.

실종 신고를 받은 연수경찰서는 B양이 실종된 인근 지역 CCTV영상을 확보해 조사하던 중 29일 오후 11시께 동춘동 한 아파트 옥상 물탱크에서 B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B양을 살해한 용의자로 D양(17)을 검거해 조사중이다.

연이어 들려오는 사건·사고 소식에 누리꾼들은 “인천에서 사건·사고가 너무 자주 발생한다” “마계인천 지옥부천이라더니 너무 무섭다” “미세먼지 심하다고 마계인천이라고 농담처럼 불렀는데 진짜 마계인가보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안함을 표출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마계인천’이란 단어와 ‘인천은 항상 그렇다’는 말이 인천 비하라고 반발했다. 누리꾼들은 “사람이 다치고 죽은 사건·사고에 ‘마계인천’이란 단어는 적절치 않다” “마치 인천이 살기 무섭고 범죄자들만 있는 도시처럼 말하지 말라”며 반박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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