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학교서 30개 창의융합 영재학급 운영

울산 초중고교생들이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3D프린팅과 드론을 배운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지역 초중고교에 창의융합 영재학급 30개를 신설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모두 29개 학교에서 30개 창의융합 영재학급을 운영하는 데, 학생은 20∼40명까지 모두 600명에 이른다.

모두 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추가로 올해 1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백양초를 비롯해 초등학교 17개교, 신정중을 비롯한 중학교 4개교, 문수고를 포함한 고등학교 8개교가 영재학급을 만들었다.

초등학교는 4∼6학년까지, 중고교는 1∼2학년이 영재학급 학생의 주축이지만, 일부 학교는 3학년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모든 창의융합 영재학급에서 3D프린팅을 필수과목으로 배우도록 했다.

모든 과정은 기존 교사가 가르치거나 외부에서 전문자격증을 취득한 강사가 초빙돼 강의할 수 있다.

또 영재학급 대부분이 교육과목에 드론도 포함해 가르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로봇, 코딩, 프로그래밍(아두이노, 우노), 융합발명, 융합기술, 소프트웨어 교육, 무선으로 조종하는 모형자동차를 일컫는 RC카(Radio Control Car) 등도 영재학급 교육과목으로 운영된다.

30일 입학생을 받은 백양초의 경우 1년 동안 3D프린팅, 드론과 항공과학, 코딩과 로봇, 창의융합과학 등 4개 분야의 창의융합 영역 수업을 한다.

또 영재캠프나 영재 산출물 발표회, 영재학생 특강 등의 특별행사도 마련하는 등 모두 110시간가량을 운용할 예정이다.

우정수 백양초 교장은 “창의융합 분야에 재능을 가지고 있는 영재들의 잠재력을 개발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대식 울산시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 과학·영재·진로팀 장학사는 “창의융합 영재학급은 4차 산업혁명으로 떠오르는 첨단 과학기술을 초중고교 시절부터 공부하고 익히고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학생이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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