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협약보다 100~200원 인하 - 염포산터널 구간 2019년까지 동결

▲ 김대호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이 3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대교 통행료 조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의 통행료가 4월1일부터 조정된다.

염포산터널은 향후 2년간 소형차 기준 500원으로 다시 동결한다.

협약에 따른 통행료 차액은 울산시 재정으로 부담하게 된다.

울산시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돼 운영중인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의 통행료를 다음달 1일부터 조정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울산대교 구간은 소형 1000원에서 1200원, 중형 1500원에서 1800원, 대형 2000원에서 2400원으로 각각 올린다.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구간을 합한 전체 구간은 소형 1500원에서 1800원, 중형 2300원에서 2700원, 대형 3000원에서 360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특히 염포산터널의 경우 2년간(2017년 4월1일~2019년 3월31일) 소형기준 500원으로 다시 동결하고, 통행료 차액(700원→500원)은 시 재정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앞으로 통행료는 2004년 기준 불변가에 매년 물가상승율을 반영해 조정할 계획이며, 염포산 터널은 2019년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BTO(Build-Transfer-Operate)방식으로 추진한 이 사업은 국·시비 1631억 원, 민자 3237억 원 등 4868억 원이 투입돼 2015년 6월 개통됐다.

앞서 울산시는 사업시행자인 울산하버브릿지가 건설비 3237억 원과 30년간 운영비 약 3600억 원을 통행료 수입으로 충당하되, 통행료는 ‘2004년 1월1일 기준 불변가’에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분을 적용해 산정하도록 2009년 11월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에서는 향후 금융환경 변화, 사업시행자와 계약조건 등을 면밀히 검토해 사업 재구조화 또는 자금 재조달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통행료 결정은 울산시의 어려운 재정상황과 민간투자사업 취지를 감안해 이뤄진 점을 널리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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