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정치권 성과-"울산대교 통행료 인상 “아쉽다”

▲ 권명호 울산 동구청장.

권명호 울산 동구청장은 30일 울산시가 발표한 염포산터널 통행료 동결 조치와 관련, “동구지역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시·구의원 등 지역 정치권이 합심해 이뤄낸 소중한 성과”라며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김기현 시장에게 동구지역 주민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권 구청장은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있는 동구 주민들을 배려해 준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구민과 합심해 동구 경제를 빠른 시기에 정상화시켜 울산시민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권 구청장은 울산대교 통행료 인상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민자사업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동구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필요하다면 국비를 들여서라도 주민들이 부담없이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향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2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대호 시 건설교통국장을 통해 “조선업 불황에 어려운 동구지역 주민들의 특별한 사정을 감안해 현행 500원인 염포산터널 통행료를 2017년 4월1일부터 2019년 3월31일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앞서 동구지역 주민과 지역 정치권은 염포산터널 통행료 인상 방침이 알려지자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기자회견 및 집회 등으로 인상 반대 운동을 벌여 왔다.

권 구청장도 동구 출신 시의원 3명과 함께 지난 20일 김 시장을 방문해 지역 분위기와 주민들의 뜻을 전하며 염포산터널 통행료 인상 반대 의견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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