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오스만 알 감디CEO...정기주주총회서 경영전략 밝혀
(RUC·ODC=잔사유 고도화·올레핀 다운스트림)

▲ 자료사진

S-OIL 오스만 알 감디CEO
정기주주총회서 경영전략 밝혀
온산읍에 4조원 투입 40% 진행
내년 4월 완공…6월께 본격생산

오스만 알 감디(사진) S-OIL CEO가 약 5조원을 투입한 울산 Comlplex 내 잔사유 고도화·올레핀 다운스트림(RUC·ODC)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알 감디 CEO는 30일 서울 마포구 S-OIL 본사에서 열린 제4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유가와 환율의 변동, 공급과잉, 수요성장 정체 등이 업계와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하지만 기본기를 충실히 다지기 위한 선제적인 노력으로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 오스만 알 감디(사진) S-OIL CEO

그는 이를 위해 △윤리경영 △올레핀 다운스트림설비(RUC·ODC) 프로젝트 완수 △경쟁력 강화 △새로운 비전·전략 수립 등을 꼽았다.

우선 RUC·ODC 프로젝트를 일정과 예산 범위 안에서 안전사고 없이 완수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RUC·ODC 프로젝트 이후를 위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엄격한 윤리경영과 준법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달성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최신 기술을 적극 도입해 비용을 절감하고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UC·ODC 프로젝트는 울산 울주군 온산읍 옛 석유공사 부지에서 4조8000억원을 투입해 진행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하루 7만6000배럴의 잔사유를 프로필렌, 휘발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RUC(Residue Upgrading Complex) 시설과 연산 40만5000t의 폴리프로필렌(PP) 및 연산 30만t의 산화프로필렌(PO)을 생산하는 ODC(Olefin Downstream Complex) 시설을 함께 건설하는 공사다. 현재 4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고, 내년 4월 완공 이후 6월께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S-OIL은 이날 주총에 올라온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알 감디 CEO와 S-OIL의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임원 4명 등이 임기 1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재무제표 및 배당금, 이사 보수한도, 보통주 1주당 5700원, 우선주 1주당 5725원의 연말배당금 관련해서도 의결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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