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 울주국민체육센터 개관후 신호등 가동으로 출·퇴근시간 정체

점멸체계 전환·로터리 설치 등 요구

▲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아파트단지 내에 울주군국민체육센터가 들어서면서 생긴 사거리 신호등이 교통흐름을 감안하지 않고 운영되면서 주민들이 차량정체 등 불편을 겪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울주군국민체육센터 앞 사거리에 신호등 가동 후 출퇴근시간대 정체가 심각해 점멸체계 전환이나 회전식 로터리 설치 등 목소리가 높다.

울주군국민체육센터 앞을 지나는 구영로는 제일풍경채 아파트와 범서파출소를 연결하는 왕복 2차선 도로다. 이 도로는 평소엔 이동량이 적은 편이지만 출퇴근 시간대에는 차량이 꼬리를 물 정도로 통행량이 급증한다.

주민들은 지난해 연말 센터 개관 이후 작동된 신호등 때문에 출퇴근 시간대 정체가 시작됐다고 입을 모았다. 개관 이전에는 센터 앞 사거리 신호등이 점멸체계로 운영돼 불편이 없었지만 개관 후 신호등이 정상운영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취재진이 현장을 찾은 30일 오전 7시께부터 차량들이 신호 대기 중에 길게 꼬리를 물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구영에서 울산 방향으로 진출하려는 차량들이 신호를 기다리느라 100m 이상 줄지어 늘어서 있었고, 신호가 바뀐 뒤 적게는 20대에서 많게는 40대 가량이 사거리를 직진 통과했다.

문제는 신호등이 없어도 통행에 큰 지장이 없다는 점이다. 신호등은 센터를 출입하는 차량을 위해 설치됐지만 오전 7~8시 사이 센터를 드나드는 차량은 신호당 2~4대에 불과했다.

구영리 주민 전모(41)씨는 “출퇴근 시간대 불필요한 대기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신호체계를 바꾸든지 회전식 로터리 설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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