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출전 이영재 득점

강원에 2대1 승리 거둬

2연패 탈출 6위로 올라

▲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7 하나은행 K리그 울산 현대와 강원FC의 경기에서 울산 페트라토스(가운데)가 강원 수비수들과 공을 다투고 있다. 장태준 인턴기자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강원FC를 꺾고 제주와 상주전 2연패 늪에서 탈출하면서 오랜만에 웃었다.

울산현대는 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4라운드에서 2대1로 이겼다.

양팀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싸움을 펼쳤다. 선제골은 울산이 먼저 넣었다. 경기 시작 4분만이었다. 강원 진영 오른쪽에서 페트라토스가 올려준 패스를 오르샤가 정면에서 받아 오른발슛으로 강원의 골망을 갈랐다.

강원은 정조국과 이근호가 최전방에서 울산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울산 수비진과 충돌한 정조국이 전반 21분 부상으로 빠져나가면서 빈자리를 디에고가 메웠다. 강원은 강한 전방 압박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전반 47분 왼쪽 측면에서 김승용이 넘긴 볼을 이근호가 다시 방향만 바꿔 넘겼고, 디에고가 김용대와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울산에 1대1로 따라 붙었다.

강원은 전반의 기세를 이어 후반에도 흐름을 주도했다. 동점골을 넣은 디에고와 최전방 이근호를 중심으로 울산의 수비를 흔들었다. 울산은 후반 12분 김용진 대신 이영재를 투입했다. 후반 30분과 35분에 이근호의 오른발슛이 위협적이었지만 승리의 여신은 울산의 편이었다. 울산은 후반 44분 아크 왼쪽에서 코바가 왼발로 살짝 올려준 볼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이영재가 수비수 두명을 돌파하며 오른발슛을 날렸고, 강원의 골망을 힘차게 갈랐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2승2패를 기록 6위에 자리했고, 1승1무2패의 강원은 7위에 자리했다. 전북현대는 FC서울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면서 개막후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2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4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9분 터진 김진수의 프리킥 결승골로 1대0으로 이겼다. 전북은 4위에서 2위로 두 계단 올랐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광주FC와 홈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제주는 3승1무로 전북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2골 앞서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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