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100여명 두달간 상주

지역 연극배우 등 캐스팅도

울산에서 크랭크인 할 영화 ‘여고동창’에 울산지역 연극인들이 출연하게 된다.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 ‘여고동창’의 경우 오는 5월부터 약 2개월 간 울산에서 영화촬영을 진행하게 된다. 영화 장면의 대부분이 울산을 배경으로 촬영되고, 울산에서 활동중인 배우들과 연기지망생이 출연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울산영화인협회(회장 홍종오)에 따르면 ‘여고동창’(감독 박재호) 제작진이 최근 울산에서의 영화촬영 일정을 마무리지었다.

영화 제작진 본팀은 5월 초에 울산으로 이동해 제작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다. 제작진 규모는 80~100여명 정도로 두달여간 총 20회에 걸쳐 울산에서 영화를 촬영한다. 이 기간 제작진은 울산에서 숙소를 구해 상주하게 된다.

여고 동창생들의 학창시절 에피소드를 다루는 영화의 스토리상 주요 촬영지는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다. 제작진은 학교의 일정을 고려해 수업이 없는 주말에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태화강십리대밭, 대왕암공원, 고래문화마을 등 울산의 여러 풍경이 영화 속에 등장하게 된다.

울산에서 영화가 촬영되는 만큼 지역에서 활동하는 배우들도 출연기회를 얻게됐다. 제작진은 이달 중 울산에서 활동중인 연극배우 등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실시해 일부 출연진을 캐스팅 할 예정이다.

홍종오 회장은 “영화 ‘여고동창’에 울산지역 연기학원 출신의 연기지망생들도 영화의 단역 등으로 출연하는 등 지역 영화산업 인프라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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