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청이 2002월드컵의 성공개최를 위해 "월드컵준비단"을 운영하고 있으나 예산부족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남구청은 지난해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월드컵준비단(단장 포함 4명)"을 발족, 동 자치 업무와 월드컵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월드컵준비단은 지난해 12월17일 4천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002 FIFA 월드컵 홍보관"을 설치한 것 외에 별다른 업무를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월드컵준비단은 전문인력과 예산부족으로 울산시 월드컵기획과와 월드컵문화시민운동협의회의 보조역할에 그치고 있다.

 월드컵준비단은 이번달부터 지역내 택시기사와 숙박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주 1회씩(1시간) 모두 9회에 걸쳐 외국어(영어, 일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동순회 주민 친적교육과 환경개선대책 등 8개 항목의 현장점검도 추진하고 있지만 인력과 예산부족으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월드컵준비단은 기존의 주민자치센터 강사초빙 비용 만으로 외국어와 친절교육 강사비를 충당할 계획이어서 질 높은 교육을 기대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월드컵준비단은 월드컵 관련업무 외에도 동 자치 업무까지 떠맡고 있어 업무과중만 부추기고 있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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