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분석…2007년 2527시간→ 2016년 1830시간…“근무형태 변경 때문”

▲ 현대차 생산라인.

현대자동차 기술직(생산직) 연간 노동시간이 지난해 처음 2000시간 이하로 준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 노조가 3일 밝힌 조합원 기초현황 자료에 따르면 생산직의 2016년 평균 노동시간이 1830시간으로 나타났다.

2007년 이후 처음 연간 노동시간이 2000시간 이하로 떨어졌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연도별 연간 노동시간을 보면 2007년 2527시간, 2008년 2401시간, 2009년 2238시간, 2010년 2487시간, 2011년 2678시간, 2012년 2443시간, 2013년 2220시간, 2014년 2073시간, 2015년 2069시간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2013년부터 주간조와 야간조 2교대제가 주간연속 2교대제로 바뀌면서 잔업 감소로 노동시간이 줄었다.

2016년에는 주간 2교대제 1조와 2조의 근무시간이 8시간 + 9시간에서 8시간 + 8시간으로 바뀌면서 더 줄어들었다.

여기에다 지난해에는 임금협상 과정에서 파업과 함께 휴일특근도 줄어 노동시간이 더 감소한 것으로 자체 분석됐다.

노조는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도 연장근무를 없애는 완전한 8시간 + 8시간 근무제를 요구하는 등 노동시간 단축을 추진 중이다.

노조는 “아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1766시간(2015년 기준)보다는 높지만, 노동자의 건강권과 삶의 질 향상,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동시간 단축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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