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외 40만5959대 판매

전년 동기보다 6.3% 감소

지난달 현대자동차의 해외 시장 판매량이 줄면서 전체적인 실적이 감소한 가운데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이 판매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6만3765대, 수출 34만216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40만5929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수치다.

해외 시장에선 국내공장 수출 9만8272대, 해외공장 판매 24만3892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한 총 34만216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판매가 지난달 두 자릿수 감소하면서 전체 해외판매 감소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사드 배치 영향으로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차 구입을 주저하고 있는 데다 경쟁업체들이 이를 악용한 사드 마케팅을 펼치면서 중국 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의 3월 중국시장 세부 판매 실적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총 6만3765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1만3358대 판매(구형 8대·하이브리드 238대 포함)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다. 쏘나타(하이브리드 338대 포함)가 7578대, 아반떼가 7000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6.0% 증가한 총 3만486대가 팔렸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국 창저우 4공장에 대한 가동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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