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원 시의원, 대책 촉구

울산시의회 문병원 의원은 3일 울산시에 대한 서면질의를 통해 “울산시가 추진하는 토지구획정리사업 8곳 중 1곳만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나머지는 10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현재 울산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토지구획정리사업은 1992년에 착공한 선암1지구(27만5362㎡)를 비롯해 호수지구(17만1595㎡), 진장·명촌지구(143만7841㎡), 천상지구(27만3818㎡), 망양지구(28만8591㎡), 망양2지구(9만7566㎡), 서중지구(4만7990㎡), 덕하지구(30만6426㎡)로 총 8개지구(289만9189㎡)에 이른다.

그러나 이 가운데 망양지구만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덕하지구는 사업 진척이 지지부진하고 나머지 6곳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사업 장기화에 따른 시공사의 부도, 조합의 관리부실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8개의 사업지구 모두 10년이 넘어 가고 있으며 특히 사업이 중단된 지구는 앞으로 언제 사업이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문 의원은 “공사 중단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해당지역 주민들의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사회기반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며 그마저도 유지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방역 및 도로정비, 가로등 관리 부재 등으로 많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 또 대지권 등기가 불가능해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는 등 토지소유자들의 불만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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