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셀룰러, 30개월 약정하면 무료 제공…AT&T는 ‘1+1’ 행사

▲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에서 시민들이 갤럭시 S8와 S8플러스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시장에서 ‘공짜 갤럭시S8’이 등장했다.

미국 이동통신사 US 셀룰러(US Cellular)는 30개월 동안 자사 서비스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공짜로 제공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US 셀룰러는 갤럭시S8 가격을 674.99달러(약 75만4천원)로 책정하고, 이처럼 공짜로 기기를 얻는 방법을 함께 제시했다. 구매 시점에 출고가와 같은 금액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과 비슷하다.

프로모션의 재원을 US 셀룰러가 전액 부담했는지, 삼성전자가 일부 지원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소비자는 오는 21일 정식 출시일 전까지 US 셀룰러에서 갤럭시S8 구매를 결정하면 가상현실(VR) 헤드셋인 ‘기어VR 위드 컨트롤러’를 사은품으로 얻을 수 있다. 공짜 갤럭시S8을 선택해도 마찬가지다.

색상은 아크틱 실버,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등 세 가지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AT&T도 ‘공짜 갤럭시S8’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AT&T는 월 70달러(약 7만8천원)씩 통신비를 내고 2회선을 개설하는 동시에 월 29.99달러(약 3만3천원)짜리 위성방송에 가입하면 갤럭시S8을 2대 제공한다. ‘1+1’ 행사라 할 수 있다.

버라이즌, T-모바일, 스프린트 등 다른 미국 이동통신사들도 갤럭시S8 할인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미국에서는 갤럭시S7을 구매하면 32인치 스마트TV를 선물하는 등의 프로모션이 나온 적 있으나, 이번처럼 출시 전부터 신제품이 공짜로 풀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갤럭시S8의 국내 출고가는 93만5천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스마트폰 판매점에서 갤럭시S8 구매를 예약한 소비자 김모(35)씨는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가격과 조건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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