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위원 등 15명 참석…기본방향 설정, 복원-정비 및 활용 방안 자문

▲ 울산시는 4일 울산발전연구원 4층 회의실(u campus)에서 국가지정 사적 제48호인 ‘관문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4일 울산발전연구원 4층 회의실(u campus)에서 국가지정 사적 제48호인 ‘관문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보고회는 문화재청, 경주시, 자문위원 등 15명이 참석해 착수 보고와 토의, 건의사항 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6월 끝난 기초학술조사를 바탕으로 세부적이고 체계적인 관문성 정비·복원 및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울산발전연구원이 맡아 내년 2월 완료한다.

사업비는 1억 7500만 원으로, 국비 70%, 시비 30%가 투입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차별 추진계획에 따라 국비를 확보해 관문성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관문성은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통해 문화재 보존과 동시에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관문성 복원·정비 사업은 해오름동맹의 선도사업으로 경주시와 울산시가 협력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울산시는 2015년 10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진행된 관문성 기초학술조사를 통해 관문성의 정확한 지형적 위치와 축조기법, 보존상태, 장성의 문지 6개소(추정)와 산성 내 건물지 8개소(추정)를 새롭게 확인했다.

▲ 국가지정 사적 제48호 관문성을 7번국도 일대에서 본 광경(왼편 서쪽 오른편 동쪽).

‘관문성’은 울산시와 경주시 경계에 축조된 장성과 산성으로, 국가지정 사적 제48호로 1963년 1월21일 지정됐다.

울주군 범서읍 두산리~북구 천곡·달천·중산동~경주 외동읍을 잇는 구간에 장성 평면길이 12.6㎞, 산성 둘레 1.8㎞로 99만 1774㎡(320필지) 규모다.

왜구가 신라 수도인 서러벌(경주)로 침입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722년(성덕왕 21년)에 돌로 쌓은 성이다.

원래 이름은 모벌군성(毛伐郡城)·모벌관문(毛伐關門)이었으나 경주로 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한다고 해서 조선시대에 관문성이라 이름 붙여졌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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