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기대 가능성 안고 美 첫 시즌 도전으로 맞아

 

기대와는 달리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게 됐으나 황재균(29·사진)은 여전히 씩씩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 소속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황재균은 4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영상을 올렸다.

새로운 팀 동료들과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영상이었다.

영상 속 황재균은 아래에서 두 번째 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에 자리를 잡고 밝게 웃으며 동료들과 대화를 나눴다. 등번호는 13번이었다.

황재균은 “최고다. 새크라멘토에서 이 선수들과 시즌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작~열심히 해보자”고 썼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정상급 3루수로 활약한 황재균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안정보다는 도전을 택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황재균은 시범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남겼다.

27경기에서 타율 0.333, OPS(출루율+장타율) 1.040, 5홈런, 15타점의 빼어난 타격 솜씨를 뽐냈다.

다만 25인 로스터에 등록되기에는 자리가 너무 없었고 ‘초청선수 신분’이라는 한계도 엄연히 존재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황재균은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활약이 워낙 좋았고 구단 안팎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만큼 팀에 부상 선수가 생기거나 경쟁자가 부진하면 가장 먼저 메이저리그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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