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계기로 국내 대기업들이 4월부터 잇따라 열릴 예정인 무디스, 스탠더드앤푸어스(S&P) 등과의 연례미팅을 통해 기업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한 평가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들은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따라 기업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보고 오는 4~6월 열릴 무디스 등과의 연례미팅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데 주력키로 했다.

 특히 무디스의 상향조정 이전에 국가 신용등급(장기외화채권 기준)과 같은 "Baa2"를 유지해온 이들 우량 대기업들은 기업이 국가의 신용등급을 넘기 어려운 관례에 따라 그동안 "Baa2"가 한계였던 만큼 이번 평가를 통해 국가와 마찬가지로 두단계뛰어 "A"등급에 들거나 적어도 한단계는 상향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4월 중순에 열릴 예정인 무디스 및 S&P와의 연례미팅을 통해 부채비율(작년말 현재 43%) 축소 등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실적 및 사업 포트폴리오, 향후 경영전략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킨다는 방침 아래 관련 서류작성 등 평가준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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