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보다 성인병(대사증후군)에 더 취약한 이유는 평상시 2~3개 이상의 나쁜 생활습관을 동시에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요한 건양대병원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은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30세 이상 대사증후군 환자 2469명(남 1197명, 여 1272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평상시 나쁜 생활습관의 복합적인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큰 것으로 알려진 흡연, 과음, 잘못된 식사패턴, 신체활동 부족의 4가지 위험 생활습관을 16가지 조합으로 나눠 각각의 조합이 대사증후군에 미치는 영향을 성별로 분석했다.

이 결과 대사증후군 남성은 평상시 위험 생활습관을 1개 26%, 2개 37%, 3개 26%의 비율로 갖고 있었다. 위험 생활습관이 하나도 없는 남성은 11%에 그쳤다. 반면 여성은 30%에서 위험 생활습관이 하나도 없었으며 위험요인을 갖고 있어도 1개인 경우가 51.8%를 차지했다.

이요한 교수는 “생활습관에 한가지 위험요인이 있으면 다른 위험요인을 동반할 가능성이 매우 크고, 이는 결국 만성질환을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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