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4개월째 접어들었지만

사업내용 파악 등 소통 어려워

이번주내 임시 홈페이지 개설

10일 열릴 ‘비전선포식’ 홍보

울산문화재단의 사업을 살펴보고, 재단과 소통·교류할 수 있는 창구인 울산문화재단 홈페이지가 7월 말께 운영을 시작한다.

출범 4개월째 접어 든 울산문화재단은 그 동안 홈페이지가 개설되지 않아 문화재단의 구체적인 사업내용이나 인적구조를 파악하기 힘들고 재단과의 소통에도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무엇보다 지역 공연예술인들은 울산예총에서 운영해오던 소극장 예울의 운영권이 지난 1월부터는 문화재단으로 넘겨졌는데, 홈페이지가 없다보니 예울에서 진행되는 공연정보마저 확인할 수 없게 됐고, 공연장 대관을 위한 현황파악마저도 일일이 전화 문의로 진행하고 예약할 수밖에 없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같은 민원에 대해 울산문화재단은 “정부에서 제시하는 홈페이지 틀에 맞춰 홈페이지를 제작하려다보니, 용역업체와 계약하는데 다소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며 “늦어도 7월께는 정식 홈페이지 운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울산문화재단은 지난 1월부터 3개월여에 걸쳐 홈페이지 개설을 위한 용역업체 입찰 공고, 선정, 계약을 진행했다. 용역업체 선정은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가격뿐 아니라 디자인, 기능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진행됐다. 현재 용역업체가 본격적인 홈페이지 구축작업에 착수했지만 최종 완성까지는 4개월~6개월가량 소요된다고 한다. 울산문화재단은 작업 기간을 120일로 잡고, 7월 말께 홈페이지 공식 오픈을 예고했다.

홈페이지 구축작업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것에 대해 문화재단 관계자는 “일반 홈페이지의 경우 개설업체가 아니면 유지보수 관리가 힘들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 기반의 표준화된 플랫폼을 적용하다 보니 시간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울산문화재단은 시민들의 궁금증과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이번주 내로 임시 홈페이지인 ‘세리머니 페이지’부터 개설한다. 이는 출범 100일째인 오는 10일 시청에서 열릴 ‘울산문화재단 비전선포식’을 홍보하는 방편이기도 하다.

재단 관계자는 “비전선포식 전까지는 비전선포식에 대한 정보를 담을 예정이고, 이후에는 재단의 사업소개, 조직도, 오시는길 등 기본정보를 업로드 할 것”이라면서 “7월 말께 완성도 높은 홈페이지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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