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18명, 여자부 21명 FA 자격…5월10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
한국배구연맹(KOVO)은 4일 FA 자격취득 선수 총 39명을 공시했다.
남자부는 18명, 여자부는 21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공시일부터 오는 5월10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한다.
5월 11~20일에는 원소속 구단을 제외한 타구단과 만날 수 있다.
이때까지 계약을 완료하지 못하면 5월 21~31일 다시 원소속구단과 다시 협상한다.
이번 FA 시장까지는 모든 선수에 대해 동일한 보상 제도를 적용한다.
해당 선수 연봉의 200%와 보상 선수 1명을 원소속 구단에 보내거나 연봉의 300%를 보상한다.
KOVO는 2017-2018시즌이 끝난 뒤 열리는 FA 시장부터는 ‘FA 등급제’를 실시한다.
해당 FA의 연봉에 따라 보상을 달리하는 제도다.
여자 선수들의 행보도 큰 관심거리다.
2016-2017시즌 포함 3차례 기업은행에 챔프 트로피를 안긴 김희진과 박정아가 동시에 FA 시장에 나왔다.
기업은행에서는 베테랑 세터 김사니와 리베로 남지연, 수비가 뛰어난 레프트 채선아도 FA 자격을 얻었다.
올 시즌 부상으로 고생한 김사니는 은퇴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세터들도 FA 시장을 흔들 수 있다.
조송화(흥국생명), 염혜선(현대건설), 이재은(KGC 인삼공사) 등 각 팀 주전 세터들이 동시에 FA 자격을 획득했다.
베테랑 이효희, 백업 이소라 등 세터 2명이 동시에 FA 자격을 얻은 한국도로공사의 결정도 주목된다.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인삼공사), 센터 김수지(흥국생명), 다재다능한 레프트 황민경(GS칼텍스) 등 다양한 포지션에 뚜렷한 장점을 가진 선수들이 대거 나왔다.
남자부에서는 왼손 레프트 서재덕(한국전력)과 라이트 박철우, 세터 유광우(이상 삼성화재), 센터 박상하, 레프트 최홍석(이상 우리카드)이 관심사다.
서재덕은 젊은 나이(28)에 FA 자격을 얻었다. 수비력을 갖춘 선수라 왼손잡이임에도 레프트로 뛴다.
오랫동안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라이트로 뛰었던 박철우,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이끈 베테랑 세터 유광우도 있다.
삼성화재에서는 주전 레프트 류윤식도 FA 자격을 획득했다.
우리카드는 토종 주포 최홍석과 군 복무를 마친 라이트 김정환, 주전 센터 박상하와 김시훈, 레프트 신으뜸이 동시에 FA 자격을 얻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레프트 박주형과 리베로 정성민, 센터 최민호가 FA가 됐다. 최민호는 군 복무를 앞두고 있다.
OK저축은행에서는 센터 한상길이 FA 자격을 얻었고,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FA를 배출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부
◇ 2017시즌 FA 취득선수
<남자부> △대한항공 김형우(C), 진상헌(C) △삼성화재 하경민(C), 유광우(S), 부용찬(Li), 류윤식(L), 박철우(R) △우리카드 박상하(C), 신으뜸(L), 김시훈(C), 김정환(R), 최홍석(L) △한국전력 방신봉(C), 서재덕(L) △현대캐피탈 박주형(L), 정성민(Li), 최민호(C) △OK저축은행 한상길(C)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정대영(C), 이효희(S), 이소라(S) △현대건설 염혜선(S), 정다은(C), 김연견(Li) △흥국생명 김수지(C), 조송화(S), 정시영(R) △GS칼텍스 한송이(C), 나현정(Li), 황민경(L) △IBK기업은행 김사니(S), 남지연(Li), 김희진(R), 채선아(L), 박정아(L) △KGC인삼공사 김해란(Li), 이재은(S), 유희옥(C), 김진희(L)
◇ FA 미계약자
<남자부> 김민욱, 김주완, 이영택(이상 대한항공) 임동규(현대캐피탈)
<여자부> 김민지(전 GS칼텍스 2012), 한은지(전 KGC인삼공사 2013), 윤혜숙(전 흥국생명 2014), 최윤옥(전 한국도로공사 2014), 김선영(전 한국도로공사 2015), 이소진(전 IBK기업은행 2015) 장소연(전 한국도로공사 2016), 백목화(전 KGC인삼공사 2016), 이연주(전 KGC인삼공사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