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옥 의원 “염포산터널 통행료 동결·무료화해야”

■ 시의회 임시회 자유발언

▲ 5일 열린 울산시의회 제1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강대길(왼쪽) 의원이 울산권역 심뇌혈관센터 유치, 천기옥 의원이 염포산터널 통행료 관련,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장태준 인턴기자
5일 열린 울산시의회 제1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울산권역 심뇌혈관센터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받았다.

울산시의회 강대길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울산은 국가산업을 견인해 오면서 고도성장을 해왔지만 울산시민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의료 분야는 매우 열악한 수준”이라며 “특히 울산은 7대 주요 도시 중에서 국·공립 의료기관이 없는 유일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울산의 경우 고혈압, 당뇨환자, 65세 노령인구의 증가추세가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어 향후 10년 내 심뇌혈관질환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심뇌혈관질환의 경우 증상 발현 후 2시간 이내의 치료가 중요하지만 울산의 경우 지난 2010년 부산·울산 권역으로 묶여 동아대병원이 권역 심뇌혈관센터로 지정됐다. 동아대병원까지는 구급차를 이용하더라도 최소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여서 골든타임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울산권역의 심뇌혈관센터 유치는 울산 뿐만 아니라 센터가 없는 경주·포항 등 동해남부권 200만명의 진료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울산대학교병원은 지난해 권역심뇌혈관센터 유치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설치공간과 예산확보, 인프라 구축 등 준비를 착실하게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울산시에서도 행정력을 발휘해 올해는 울산권역 심뇌혈관센터를 반드시 유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강 의원 말고도 천기옥 의원이 염포산터널 통행료 동결과 관련, 이제부터는 통행료 동결이나 무료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45억원이라는 시의 재정부담으로 요금을 낮추었고, 사업재구조화나 자금재조달 등 다양한 추가 인하 방안을 추진해 669억원이라는 공유이익을 발생시켜 통행료를 추가로 인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추가 인하 방안에는 한계가 있으며 결국 2년 후에는 협약에 의한 통행료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근본적인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동구지역 국회의원, 정치인들이 머리를 맞대 적극적으로 나서서 관련법 개정과 최대한의 국비확보 등을 통해 통행료의 경감 및 무료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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