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 15.7년·자동차 12.7년
10대 그룹 중 1~2위 기록
구조조정으로 퇴직자 늘어난
현대重 기업별 순위 7위로 뚝
직원도 5년전보다 1871명 줄어

현대중공업그룹(15.7년)과 현대차그룹(12.7년) 계열 상장사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10대 그룹 가운데 1~2위로 긴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기아차(20.3년), 현대로템(20.0년), 현대비앤지스틸(19.4년), 현대차(17.5년) 등으로 현대차그룹이 1~4위에 랭크됐다.

2010년 평균 근속연수 3위(18.2년)였던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위(15.4년)로 떨어졌다. 구조조정 등으로 퇴직자가 늘면서 1년새에 근속연수가 2.8년이 줄었다.

현대중공업의 직원 수는 지난해 말 2만3077명으로 5년 전(2만4948명)보다 1871명(7.5%) 줄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공시된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10대 그룹 상장사 88곳 직원들의 근속연수 평균은 10.0년에 달했다.

그룹별로는 현대중공업그룹과 현대차그룹에 이어 한화그룹(12.0년), 한진그룹(10.2년), 롯데그룹(9.7년), SK그룹(9.4년), 삼성그룹(9.3년), 두산그룹(9.0년), LG그룹(8.6년) 등 순이었다. GS그룹은 7.5년으로 가장 짧았다.

10대 그룹 상장사별로는 5위 한화생명(16.6년), 6위 현대미포조선(16.0년), 7위 현대중공업(15.4년), 8위 대한항공(14.9년), 9위 LG하우시스(14.8년), 10위 두산중공업(14.0년)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이들 기업은 회사가 설립된 지 오래된데다 직업적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직원들의 근속연수가 길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기아차의 설립연도는 1944년 설립돼 10대그룹 상장사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설립연도는 한화생명 1946년, 대한항공과 두산중공업 1962년, 현대비앤지스틸 1966년, 현대차 1967년, 현대중공업 1973년, 현대미포조선 1975년 등의 순이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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