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응원기간 야구 7.9년 가장 길고
축구는 ‘지역연고 응원’ 절반 넘어

▲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중 여성 팬 비율이 가장 높은 배구가 6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NH농협 2016-2017 V리그 시상식을 개최한 가운데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구와 축구, 농구, 배구 등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가운데 평균 팀 응원 기간이 가장 긴 종목은 야구, 남성 팬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축구로 조사됐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회장 권오갑)가 6일 발간한 ‘2016 프로스포츠 고객(관람객) 성향조사’ 보고서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국내 프로스포츠 4대 종목인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총 62개 프로구단 관람객 2만621명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조사에 따르면 프로스포츠 관람객의 평균 팀 응원 기간은 약 5.6년으로 조사됐다. 프로야구가 평균 7.9년으로 오래된 팬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축구 5.1년, 남자농구 4.5년, 여자농구 2.9년, 배구 2.7년 순으로 나타났다.

응원하는 팀을 정한 이유를 묻는 항목에서는 ‘현재 내가 사는 지역팀이어서’가 25.6%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좋아하는 선수나 감독이 있어서’가 20.6%, ‘내가 태어난 지역의 팀이어서’가 17.7%를 각각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야구와 축구가 지역 연고 때문에 응원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고, 농구와 배구는 좋아하는 선수 또는 감독에 의해 응원 팀을 정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프로야구는 지역 연고 관련 응답이 41.4%, 선수나 감독 때문이라는 응답은 18.2%였다.

프로축구는 지역 연고 때문에 응원한다는 응답 비율이 51.6%, 선수나 감독을 보고 응원 팀을 정했다는 비율은 16.3%로 집계됐다.

반면 남자농구는 지역 연고 관련이 39.2%, 선수 또는 감독 관련은 25.7%가 나왔다.

프로배구 역시 지역 연고 관련이 31.2%였고 선수 또는 감독은 33.2%로 오히려 더 높았다.

관람객의 성비를 살펴보면 축구가 남성 팬 비율이 가장 높았다.

프로축구는 남성 팬이 70.8%로 유일하게 70%대를 기록했고 여성 팬은 29.2%였다. 야구는 남성 팬 비율이 57.1%, 남자농구 62.7%로 집계됐다.

프로배구는 남성 팬 45.6%, 여성 팬 54.6%로 4대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 팬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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