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빠르면 오는 15일까지 최소한 710억원을 늘리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키로 했다. 시는 이같은 추경예산안이 확정되는대로 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한다는 방침이어서 오는 12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20일께부터 열흘가량 3월임시회 의사일정을 정할 방침인 시의회의 회기결정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가 편성작업에 들어간 추경예산안의 세입부문은 중앙정부의 보통교부세 추가분 357억원, 지방양여금 증액 320억원, 국고보조금 33억원 등이다. 특히 보통교부세의 경우 지난해말 확정된 올해 당초예산에 전년수준인 34억원을 편성했으나 최근 10배 이상 대폭 늘어난 392억원으로 확정됐고, 지방양여금도 당초 717억여원에서 1천38억원으로 불어나 시의 재원확충노력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시는 세출부문의 경우 각 부서로부터 필요예산자료를 제출받아 취합 및 투자우선순위 심사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오는 5월말 대륙간컵 축구대회 행사경비 등에 우선 배정한 뒤 나머지 대부분은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사업비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의 올해 당초예산은 8천642억원이어서 이번 추경예산안이 편성되면 총 예산규모가 9천억원을 훌쩍 뛰어넘게 되며, 제2회 추경예산이나 연말 결산추경때는 사상최초로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한편 시의회는 이같은 추경예산안 편성 및 심의일정 등에 대해 시가 공식협의를 해오면 이달 임시회 의사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개회시기를다소 늦추면서 회기를 최대(15일)로 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