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도에 1회 실투 아쉬워…2점 준 경기 괜찮았다"

▲ [덴버<미국 콜로라도 주>=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이 7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복귀전 직후 투구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30)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 대해 합격점을 줬다.

로버츠 감독은 7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이날 구위에 대해 "매우 경쟁력이 있었다. 패스트볼, 체인지업, 브레이킹볼 모든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274일 만에 빅리그 선발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이날 4⅔ 이닝 투구 수 77개를 기록하며 홈런 1개 포함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으나 직구 최고구속이 150km까지 나왔고 투구 후 통증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로버트 감독은 "딱 하나 실수는 놀런 아레나도(콜로라도 4번 타자) 타석 때 실투를 해서 2루타를 허용한 것(1회말 실점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2점을 주면 모든 팀이 이기는 걸 예상할 수도 있는 경기"라며 "(류현진은) 복귀전치고는 썩 괜찮았다"고 평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게 5이닝을 채워주지 않고 조기 강판시킨 타이밍에 관해 묻자 "아레나도를 세 번째 만났을 때 우리 쪽에 신선한 오른팔 투수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로버트 감독은 류현진이 5회를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다저스에 기회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봐서 빠른 교체를 감행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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