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복합기로 위조지폐를 만들고, 실제로 사용한 초등학생들이 경찰이 붙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위조지폐를 만든 초등학교 6학년생 A(12)군과 이를 실제로 사용한 친구 B(12)군을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9일 밝혔다.

A군은 지난 4일께 집에 있는 컬러복합기를 이용, A4용지에 1만원권 앞·뒷면을 출력하고 두장을 붙이는 식으로 위조지폐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다음날인 5일께 학교로 위조지폐를 들고 온 김군에게 위조지폐를 받아 실제로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는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위조지폐는 편의점 업주가 은행에 현금을 예금하러 갔다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편의점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친구들에게 자랑하려고 장난삼아 만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에서는 A군이 학교 친구들에게 나눠 준 위조지폐 18장을 수거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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