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밤 챔스리그 ‘킥오프’...레알은 ‘더블우승’ 노리고
호날두·메시 득점 경쟁도

 

‘별들의 잔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각국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명문구단들이 정면 승부를 벌인다.

올 시즌 유럽 빅리그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한 독일(바이에른 뮌헨), 스페인(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유벤투스), 프랑스(AS모나코) 리그 1위가 모두 8강에 진출, 우승컵 ‘빅이어’를 노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레스터시티가 또 한 번의 동화를 꿈꾼다.

우선 12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는 스페인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가 맞붙는다.

두 팀은 2014-2015시즌 결승에서 맞붙어 바르셀로나가 이반 라키티치-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의 연속골로 3대1로 이긴 바 있다. 2년 만의 리턴매치인 셈이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리그에서 2위인 바르셀로나는 최근 경기에서 말라가에 0대2로 일격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2년 전 ‘트레블’을 이끌었던 리오넬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MSN 공격 트리오’가 건재하다.

게다가 16강전에서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에 1차전 0대4로 대패한 뒤 2차전에서 6대1로 승리, 1·2차전 합계 6대5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홈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유벤투스는 1차전 홈경기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다.

유벤투스는 올해 들어 홈 11연승 중이고, 리그경기만 놓고 보면 지난 시즌부터 홈 32연승 중이다.

UEFA 주관 대회에서도 홈 21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만큼,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설욕을 벼르고 있다.

1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의 자존심을 걸고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가 맞붙는다.

두 팀은 2013-2014시즌 이 대회 준결승에서 맞붙어 레알 마드리드가 1·2차전 합계 5대0으로 이겨 결승에 진출,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올 시즌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더블’ 우승을 노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직전 리그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비겨 우승에 쐐기를 박을 기회를 놓쳤지만, 여전히 바르셀로나(승점 69)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1위(승점 72)를 유지 중이다.

이 대회 16강에서 나폴리(이탈리아)에 1, 2차전 합계 6대2로 이기는 등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의 분위기는 더 좋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리그에서 2위 라이프치히에 승점 10 앞선 승점 68로 1위 독주 중이다.

리그 26골로 득점 선두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6강에서 아스널(잉글랜드)에 1, 2차전 합계 크게 10대2로 이겼던 기억을 되살려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두 팀의 맞대결은 마츠 훔멜스(바이에른 뮌헨), 하파엘 바란·페페(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 수비진의 부상도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호날두와 메시의 이 대회 득점 기록 경쟁도 또 다른 볼거리다.

호날두와 메시는 각각 이 대회에서 95골과 94골을 기록 중인 만큼, 누가 먼저 100호골에 도달할지를 놓고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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