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중독자들

디지털 중독자들
베르트 테 빌트 지음
박성원 옮김/ 율리시즈
388쪽/ 1만7000원

인터넷은 많은 이에게 축복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중독의 온상이다.

그러나 온라인 게임, 사이버 음란물, 소셜네트워크가 도박이나 쇼핑 못지않은 심각한 중독 증세를 유발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오래되지 않았고,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독일 정신과 의사로 14년 동안 인터넷 의존 현상을 연구해온 저자는 인터넷과 관련된 각종 중독 증세를 정신질환으로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인터넷 의존 현상들의 공통된 원리는 현실에서 실현 불가능한 소망, 욕구, 갈망, 목표를 실현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온라인 게임은 학교와 직장에서의 인정을, 소셜네트워크는 인간관계를, 사이버 음란물은 섹스를 대체한다. 이 때문에 인터넷 중독은 친구가 극히 드물거나 아예 없고, 사회에서 소외됐다고 느끼는 고독한 사람에게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저자는 인터넷 의존증의 판별과 치료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언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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