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발연, 계간지 ‘울산발전’서 제안

울산방문의 해 관광도시 성장 원년

지속가능한 관광 인프라 조성 관건

교육관광 대표 브랜드 개발도 고려

“2017 울산방문의 해는 울산이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산업, 생태, 역사 등의 관광자원을 한데묶어 새로운 브랜드 도시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나아가 도시의 관광산업을 총괄하는 전문기구도 설립해야 한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은 <울산발전>(55호·계간)을 통해 울산시가 주력사업으로 추진하는 ‘2017 울산방문의 해’ 의의와 성공 조건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전효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는 ‘관광도시 울산의 지속가능한 관광의제’ 논고에서 ‘울산시의 홍보 및 기반 인프라 조성’과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체들의 다양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울산방문의 해의 중요한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관광객과의 접점에서 응대하는 관광사업체들의 서비스가 관광객들의 재방문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제언했다. 울산지역 관광사업체의 구성과 관련, 일반여행업과 숙박업 비중이 매우 낮아 향후 관광산업 구조개편을 위한 정책기반이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전 박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도적·능동적 울산관광정책 프래임워크 개발 △전체 도시정책에 관광산업으로 인한 경제·사회·문화·환경적 영향 반영 △광역·국제적 네트워크 구축 △핵심 관광자원 발굴과 새로운 관광상품 디자인 등의 의제를 발굴하고 의제별 세부실천과제도 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상호 부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는 또다른 논고에서 ‘포스트 울산방문의 해’를 위한 전략수립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관광객 유치 400만명과 같은 양적인 성장 목표에 집착하기보다는 오히려 이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데 중점을 두자고 제언했다. 단발성 행사에 머무르지 않아야 하며 관광콘텐츠 개선과 이를 위해 핵심사업 위주로 예산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국내에 교육관광 현장이 많지 않은 점과 울산의 산업, 생태, 역사 자원이 교육관광에 매우 적합한 소재임을 강조하며 울산이 교육관광을 대표 브랜드로 고려해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울산방문의 해가 마무리된 뒤에도 관련사업이 지속돼야 한다고 했다.

방대한 관광사업을 울산시가 떠맡기는 무리이므로, 전문정책을 수립하고 의사결정 및 집행을 총괄하는 독자적인 기구설립도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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