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강종열)가 선박배출가스 감축 차원의 국제적인 선박연료 LNG(액화천연가스)화 추세에 대비하기 위해 단계별 전략을 수립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0일 UPA에 따르면, 오는 2020년부터 국제해역상의 선박 배출가스의 국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이를 충족하기 위한 대안 중의 하나로 선박 연료의 LNG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도 2025년까지 국내 발주 선박 중 LNG 추진선박 비율을 관공선 포함 10%까지 끌어올리는 등 LNG 관련 산업을 미래 신해양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에 UPA도 대응책 마련에 나서 지난해 10월 국제 LNG 벙커링 활성화를 위해 세계 7개국 9개 항만과의 MOU 체결을 시작으로 울산시, 한국가스공사, 현대중공업 등과 ‘울산항 LNG 벙커링 추진 TFT’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달 3일부터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하는 ‘국제 LNG 벙커링 심포지엄’과 ‘국제 LNG 벙커링 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국제적인 동향파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선박연료로서의 LNG 전망과 세계 항만별 로드맵을 공유하고, LNG에 대한 안전기준 표준화에 대한 논의와 일본의 LNG 추진 예인선 도입사례를 중점으로 벤치마킹했다.

이에 따라 UPA는 단기적으로는 LNG 연료선을 대상으로 탱크로리를 통해 선박에 LNG를 공급하는 TTS(Truck to ship) 방식을 운용하고, 중기적으로는 LNG 공급선을 통해 공급하는 STS(Ship to Ship) 방식을, 장기적으로는 대규모 LNG 벙커링 기지를 구축하는 등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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