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단독신청 사실상 확정

울산시, 기존시설 최대 활용 방침

▲ 자료사진
울산시가 2021년 열리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됐다. 2005년 이후 16년만의 대회 유치로, 지역균형 발전과 체육기반 확충에도 상당한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대한체육회가 최근 각 시·도로부터 102회 전국체육대회 유치신청을 받은 결과, 울산시가 단독으로 신청했다. 이에 따라 대한체육회 전국체전 소위원회는 11일 울산시를 찾아 경기장 답사, 운영계획 등을 실사한다. 공식적인 개최지 발표는 5월초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앞서 김기현 울산시장은 지난해 4월 통합체육회 출범식에서 전국체전 유치를 언급한 바 있다.

울산시는 대회유치를 위해 울산체육회를 중심으로 대한체육회 등과 긴밀히 교류하는 한편 전국 시·도체육회 사무처장회의 등에서 울산유치를 집중 홍보하는 등 공감대를 이끄는데 전력을 쏟았다.

시는 체전 유치로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과 100세 시대 생활체육 활성화 등 울산의 체육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부족한 경기장을 신설하기보다는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전국체전을 치른다는 방침이다. 시는 전국체전에 필요한 47개 종목 77개 경기장 가운데 69개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문수 롤러경기장 등 5곳을 고치고 신규로 제2종합실내체육관을 건립한다. 조정 등 미보유 경기장 7곳은 타 시도 경기장을 임대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실사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지역균형 발전과 체육기반 확충을 앞당길 수 있는 제102회 전국체전이 전 국민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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