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양이 제작한 ‘우등생’...스페인 영화제서 2등상 영예

▲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서 상을 받았던 작품이 올해 스페인 플라센시아 영화제에서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페인 플라센시아 영화제 수상자 김수영(오른쪽에서 두 번째) 양.

지난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청소년경쟁 부문에서 상을 받았던 작품이 올해 스페인 플라센시아 영화제에서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청소년 경쟁 부문인 ‘레디 액션 18’에서 ‘마법의 필름상’을 수상한 ‘우등생’이 최근 스페인 플라센시아 영화제에서 2등 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우등생’은 경기예술고 연극영화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수영 양이 지난해 제작한 영화다.

전교생을 ‘소’로 의인화해 경쟁 위주의 한국 교육사회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아 지난해 부산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스페인 플라센시아영화제는 국제적인 청소년 영화제로 스페인 정부의 지원 아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자랑한다.

플라센시아영화제는 2015년에도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수상작 2편을 초청해 한국의 어린이·청소년 영화와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우등생’을 만든 김수영 양은 “사회·문화적 배경이 다른 유럽에서 경쟁 구도의 한국 교육제도를 다룬 영화가 쉽게 이해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학교를 배경으로 느끼는 세계 청소년들의 공감대가 있었기에 영화적인 이해가 통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올해 어린이와 청소년 경쟁 부문인 ‘레디 액션 18’ 출품작을 17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www.biky.or.kr)로 접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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