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5일 월드컵 개최 기간과 맞물려 있는 시점인 내년 6월13일 실시키로 돼 있는 지방선거를 한달정도 앞당긴다는 방침을 철회, 당초 선거일정대로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이날 총재단회의가 끝난 뒤 “당내에서 지방선거를 앞당겨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은 사실이나 월드컵은 월드컵이고 선거는 선거라는 의견이 더욱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대변인은 또 “기초단체장에 대한 임명제 도입에 대해서도 우리 당 일부 의원이 법안을 제출하는 바람에 오해가 있으나 현행 규정을 바꿀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지방선거에서 중선거구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당론과 전혀 배치된다”고 덧붙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