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과 함께 좋은 공기 마시며 발맞춰 뛰겠습니다”

▲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조를 맞춰 울산커플마라톤대회에 참여하는 함께하는 참된봉사 위원회.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발걸음을 맞추면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참여하겠습니다.”

함께하는 참된봉사 위원회(회장 신용일)는 지난 2012년에 창립됐다. 봉사를 하는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함께 좋은 일을 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중구자원봉사센터에 소속돼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힘쓰고 있다.

커플마라톤대회에는 처음으로 참가한다.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동아국제마라톤대회에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출전해 즐거운 추억을 보낸 것이 계기가 돼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위원회 회원 12명과 남구 삼산동의 시각장애인 단체인 광명원의 장애인들과 직원 등 10여명이 참여한다. 모두 5㎞에 참여하는데 달린다기보다 빠른 걸음으로 울산대공원을 누빌 예정이다.

위원회는 시각장애인들과 남구 수변공원 등에서 걷기 행사를 비롯해 동천강과 무룡산 일원 환경정화 활동을 벌여왔다. 태화강대공원 꽃단지 조성에도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지역의 한 병원과는 자매결연을 맺고 연말께 환자들을 위한 위안의 밤 행사도 열고 있다.

위원회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나들이 삼아 야외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걷는 것도 봉사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들이 지역 사회에서 구성원의 일원으로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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