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이윤환 울산시댄스스포츠연맹 회장

▲ 엘리트 선수육성과 인프라 구축에 매진하겠다는 이윤환 울산시 댄스스포츠연맹 회장. 김동수기자
“울산의 댄스스포츠 선수 육성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학생부와 일반부 선수 육성을 위해 이사회와 함께 우수 선수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댄스스포츠 활성화에 나서겠습니다.”

이윤환(55) 울산시댄스스포츠연맹 회장은 다른 도시에 비해 엘리트 선수들이 부족한 울산의 현실을 감안해 지역출신 선수 육성은 물론 다른 도시의 선수들도 울산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현재 학생부 선수는 없고 일반부 선수만 2팀이 등록돼 있다. 이 때문에 전국체전에서도 성적을 거의 못내고 있고, 참가에 의의를 두고 있는 실정이다.

울산에서 열리는 대회도 1년에 연맹회장배와 시장배 2개 대회뿐이다. 울산지역 300여개팀이 참가하는 연맹회장배는 올해 가을께 예정돼 있고, 전국의 선수들과 동호인이 참여하는 시장배도 가을께 종하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울산지역 댄스스포츠는 그동안 지역 학원들 위주로 성장해 왔다. 울산 전역에 150여곳의 학원이 있다. 여기서 초등학생부터 장년부, 노년부까지 다양한 동호인들이 스포츠로 댄스를 배우고 있다.

댄스스포츠는 크게 라틴과 모던으로 나뉜다. 라틴은 차차차, 룸바, 삼바, 자이브, 파소도블레로, 모던은 왈츠, 탱고, 폭스트로트, 킥스탭, 비엔나왈츠로 다시 나뉜다. 2명이 1개팀으로 대회를 치르고 1종목에 1분20초의 제한시간이 있다.

이 회장은 “댄스스포츠는 처음에 배울 때는 비용이 적게 들어가지만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국 유학 등 레슨이 필요해 비용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선수 육성에 어려움이 있다”며 “4년 임기 동안 지도자들이 학교와 연계해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연맹차원에서 전국 규모의 대회를 울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임원진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며 “생활체육으로 댄스스포츠를 보다 많은 시민들이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울산시댄스스포츠연맹은 올해 3월 통합됐다. 정인숙 연맹 회장과 이윤환 연합회 회장이 경합해 이 회장이 선출됐다. 울산 남창이 고향인 이 회장은 댄스스포츠 선수 출신으로 현재 남구 달동에서 댄스스포츠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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