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받은 뒤 심의 거쳐 선정

해마다 2억가량 지원금 투입

울산시가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구군별 대표 민속축제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해마다 구군별 대표 민속축제를 신청받아 해당 축제에 대해 2억원 내의 발전지원금을 더 투입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표 민속축제는 2일 이상의 축제 일정을 추진해야 하며 지역대표성, 주민화합성, 지속발전가능성 등을 갖추어야 한다. 현재 민속축제 범위 안에 들어가는 울산지역 축제는 마두희축제(중구), 쇠부리축제(북구), 옹기축제(울주군) 등이다. 남구나 동구에서는 아직 민속축제로 분류할 만한 축제가 없다.

울산시는 각 구군이 지속성장 가능성이 높고 지역의 정통성에 부합하는 대표 민속축제 육성 계획안을 제출할 경우 심의를 통해 관련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민속축제도 신청 가능하다. 단 구·군이 신청한 대표축제가 이번 사업 성격에 맞지 않거나 심의 기준에 미달할 경우 선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한 번 선정되면 매년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울산시는 1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구·군으로부터 신청서를 받은 뒤 5월 중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거쳐 최종 대표 민속축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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