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명중 300여명은 울산에 배치

나머지 400명중 희망자 계열사 배치

현대중공업이 6월 군산조선소 가동을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군산조선소에 남아 있는 근무 인력 중 희망자들에 한해 울산 본사 등 계열사로 전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군산조선소 근무 인력을 대상으로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 및 현대미포조선 전직 희망 신청을 받고 있다.

당초 군산조선소에는 700여명이 근무했으며, 이중 300여명이 본사가 있는 울산조선소로 전환 배치돼 현재 남은 인력은 400명가량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들 400명 중 희망자는 계열사로 전환 배치하고, 나머지는 울산 본사로 배치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으로 전직할 희망자들의 신청을 받는 것은 울산조선소의 일감이 빠르게 줄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경우 지난해 6월 4도크의 가동을 중단했고, 최근 5도크도 가동을 멈췄다. 올해 안에 최대 4개의 도크가 추가로 가동을 멈출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예상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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