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경지면적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지면적은 논 1만205", 밭 4천394" 등 모두 1만4천599"로 광역시로 승격한 지난 97년의 1만5천544" 보다 6.5%인 945ha 감소했다.  특히 감소한 경지면적중 논 보다 밭의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97년과 2000년을 비교할 때 논은 1만331"서 1만205"로 1.2%인 126" 감소한데 그친 반면 밭은 5천213"서 4천394"로 18.6%인 819"가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감소면적에서 생산할 수 있는 쌀은 588.4t(80kg 기준 7천355가마), 보리는 3천137t(80kg 기준 3만9천210가마)에 이른다.  이처럼 밭 면적이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은 농업기반시설이 취약한데다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농민들도 판로나 가격이 비교적 안정된 벼농사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광역시로 승격한 이후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98년 4.5%, 99년 0.4%, 2000년 1.3% 등으로 해마다 경지면적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도시가 안정화 될 때까지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지면적을 최대한 보존하고 단위 면적당 수확량을 늘리는데 제반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태철기자 e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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